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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팔] 결절종 조회 : 1771
글쓴이 날 짜 : 08-01-14 21:11
 우리 몸에서 생기는 종양 중 제일 흔한 것으로 손목과 손에 나타나는데 마치 물주머니와 같은 모양으로 크기는 콩알만한 것에부터 작은 알밤만한 것까지 여러 가지 크기가 있습니다.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고 10대에서 30대 사이가 많으며 주로 손목 등쪽으로 피부 바로 밑에서 피부를 불룩튀어 나오게 하는 덩어리가 딱딱하게 또는 약간 물렁하게 만져지기도 합니다.


 정의

관절막과 유사한 구조의 주머니를 이루면서 주머니 안에 투명하고 끈적끈적한 젤리(mucin)같은 것이 들어 있는 연부조직 종양입니다.


  증상

혹이 만져진다는 것 이외에 특별한 증세는 없으나 어느 정도 커지면 관절의 움직임에 따라 주위조직이 눌리는 듯한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손등에 혹이 있을 때 손목을 손바닥 쪽으로 굽히면 혹이 더욱 튀어나오면서 단단해지고 이때 압박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주 드물게는 혹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특별한 증세를 나타내는데 혈관 주위에 있으면 맥이 뛰는 것이 크게 느껴지며 약간의 통증을 나타내기도 하고 신경 주위에 있는 경우는 밖에서 만져지지 않을 정도로 작아도 마비나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원인,병태 생리
아직은 확실치 않으나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이나 관절을 싸고 있는 막과 같은 세포들이 퇴행변화를 일으켜 점액을 생성하며 이것이 모여 혹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주머니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이 종양은 관절과 좁은 관으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크기는 손등의 경우는 약 작은 알밤정도인 지름이 약 2cm 이내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드물게는 4-5cm 정도로 큰 것도 있습니다.

  진단
진단은 쉬운 편으로 이 종양으로 의심되면 주사기로 종양을 찔러서 안의 액체 즉 끈적끈적하고 맑고 투명한 젤리를 확인하면 됩니다. 그 외의 방법으로는 어두운 곳에서 종양의 엎을 밝은 불빛으로 비추면 종양의 안이 투명한 액체가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기공명영상(MRI)나 초음파까지 꼭 촬영할 필요는 없지만 이러한 검사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종양의 위치는 손등이 대부분이지만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손목관절의 손바닥쪽 부위, 손바닥에서 손가락으로 이어지는 부위(여기 생기는 것은 매우 작아서 약 3-5mm 정도로 단단한 작은 깨알같이 만져짐), 손가락 끝 관절의 손등쪽 즉 손톱 뿌리가 있는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과,예후
치료하지 않아도 수년에 걸쳐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종양 또한 특별한 증세 없이 다만 보기 흉하거나 혹시 이상한 것 아니냐 하는 불안감이나 호기심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종양은 암으로 발전한다든지 몸에 퍼진다든지 하는 해로운 것은 전혀 없습니다.

합병증
아주 드물게 혈관 특히 요골동맥 또는 척골동맥을 눌러 증세를 나타내거나 신경을 눌러 통증이나 마비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치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누어지는데 비수술적 치료는 주사기로 젤리를 뽑아내고 그 주머니에 호르몬 제제등 여러 가지 약제를 넣는 방법과 혹을 눌러서 그냥 터트리는 방법도 있는데 재발이 잘되는 편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국소마취보다는 국부마취나 전신마취를 하는 것이 지혈대를 하여 피가 전혀 나지 않게 수술할 수 있어 완전제거가 가능하므로 수술 뒤에 재발율이 낮습니다.

예방법
손은 항상 노출되는 부위로 특히 손등에 생기는 혹은 항상 다른 사람이 거기만 보고 있는 것 같아 신경 쓰입니다. 그래서 수술하는 경우도 수술에 의한 흉터가 혹의 크기에 따라 생기므로 수술 뒤에 혹이 재발하지 않는 경우라도 젊은 여자들은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땐 의사에게
종양의 크기가 너무 커서 보기 흉하여 이를 제거하고 싶을 때, 매우 드물지만 종양이 동맥이나 신경을 눌러 통증이나 저림증과 같은 증세가 뚜렷할 때, 그리고 결절종 같이 보이지만 다른 종양과 구분되지 않을 때는 의사의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