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제목 [배] B형 간염 조회 : 1596
글쓴이 날 짜 : 08-01-14 21:33
우리들의 간장은 3,000억개 이상의 간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간에 염증이 6개월 이상 지속이 되는 경우 만성 간염이라고 하지요.
우리나라의 만성 간질환의 원인으로는
B형간염 바이러스(HBV)가 70%로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C형간염 바이러스(HCV)가 약 10~20%정도,
나머지는 비B비C형(Non-B,non-C) 간염이라고 총칭합니다.

우선 대표적인 B형 간염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Q. 얼마나 흔한가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8% 정도가 B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Q. 내 친구가 보균자인데 같이 어울려 다니면 걸릴까요?

 
B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여러 가지 체액(정액, 질 분비물, 모유, 눈물, 침 등)으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만, 일상적인 사회 생활 (같이 찌개를 먹고, 술잔을 돌리는 등)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으며, 악수, 가벼운 뽀뽀(찐한 soul kiss말고), 보균자가 요리한 음식, 개채기 등으로는 옮지 않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따라서 배우자나 아주 친한 애인이 보균자라면 밤에 모자(?)를 착용하셔야만 하고요......
물론 그 전에 항체가 형성되었는지 확인하시고 생겼다면 걱정안하셔도 되고,,,,
없다면 얼른가서 간염 예방 백신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칫솔이나 면도기는 같이 사용하면 안되겠지요?
(이발소에서 면도하시는 분들은 본인에게 간염항체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 전염성이 있다고 하던데..........?

 
일반적으로 B형 간염보균 상태를 알려면
3가지 검사 (B형 간염 항원,항체, 핵항체)를 모두 해야만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 B형 간염 핵 항체(Anti-HBc)라는 것은 현재 또는 과거에 B형간염에 걸렸음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전체 국민의 약 60% (30세 이상은 70%, 그러나 10대 21%, 20대 30%)에서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근데 그 좋은 항체가 아닌 항원이 있다는 보균자 판정을 받게 된다면 그때는 전염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봐야 하는데요.....
이것은 e 항원 또는 e항체 유무로서 판단하게 됩니다.
e항원이 양성이면 전염성이 있다고 판정하고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DNA)의 유무 및 정도의 측정과 함께 알 수가 있습니다...
전염성이 있다는 의미는 간염바이러스가 간 내에서 마구 증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만성간염이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Q. 걸렸다하면 전부 만성화 경과를 밟게 되나요?

 
이건 언제 걸렸느냐가 가장 중요한데요........
아기때 감염되는 경우는 약 70~90%, 어린 아이때는 25~50%,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걸린 경우에는 10% 정도만 만성 간염으로 진행됩니다.
(예전에는 보균자인 산모가 출산하는 경우 속수무책이었고,
지금 20대 이후는 대부분 이런 경우가 많지만, 요즘에는 출산시 다 검사해서 알아서 면역 글로불린 등을 주사하니까 얼마나 좋은 세상입니까?)
출산을 전후해서 감염되는 경우
대부분에서는 간염 바이러스가 얌전하게 번식(자꾸 새끼만 치는 것)만 하면서
일절 몸에는 부담을 주지 않는 '무증상 보유기'를 지내다가
나이가 들면서 (보통 20~30대) 전열을 가다듬은 간염 바이러스들이 이제는 슬슬 시비를 걸어 오게 됩니다. 이런 경우 대개 우리가 간염 수치라고 하는 GOT, GPT (요즘은 대신AST, ALT라는 말로 씁니다.)가 슬슬 상승하게 되지요. 이로서 만성간염의 단계로 접어 들게 됩니다.
이들 중 일부는 다행스럽게도 간염 바이러스가 K.O.패를 당하면서 아군의 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있으나 동양인들의 경우에는 서양인과 달리 1% 정도만 이런 행운아가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반복된 염증으로 인해서 간에는 흉터가 자꾸 생겨서 점점 간이 굳어지는 경과를 밟게 됩니다. (즉 간경변이 되어 가는 것이지요.......)

Q. 치료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일단 치료는 세가지 방법으로 요약됩니다.
 
첫째, 기본적인 간기능회복제 (우루~사, 레가론, 등등 다양하지요.....)를 복용하면서 워낙 자체적으로 회복기능이 뛰어난 간장의 재생능력을 믿고 기다려 보는 것입니다. 물론 간염 수치가 높지 않은 건강 보균자들에게는 그나마 약을 안쓸수도 있지요........
 
둘째, 인터페론 치료 입니다.
방법은 인터페론을 매일 500만 단위 또는 일주일에 3회로 1000만 단위씩 4개월동안 근육주사 또는 피하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워낙 유명한 치료이긴 하지만, 서양인에 비해서 동양인에게는 그렇게 효과가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터페론에 반응이 좋을 것 같은 분들 (간염수치가 높으면서 DNA level은 낮은 경우)에게는 효과적일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투여시 피로감, 메스꺼음, 발열 등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약 10%의 환자에서는 조기에 치료를 더 이상 할 수 없을 정도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셋째, 라미뷰딘 치료 입니다.
 
 
Q. 주의할점은 없나요.?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부분 간기능이 잘 유지되던 분들이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의 대부분은 그나마 간을 좀 더 좋게 해보려고 이런 저런 방법을 쓰시다가 그렇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대개 간이 안좋다고 하면 주위 분들이 정말로 걱정스러워서 인지 아니면 나도 그거에 대해서라면 좀~ 안다는 것을 마치 걱정을 해 준닾시고 이야기 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는데요.....
민간요법! 제발 이것 좀 조심해 주세요.........
가장 대표적인 메뉴로는 인진쑥, 영지버섯, 돌미나리, 고사리 등등........
아 증말 이젠 그마~안!!!
이렇게 남이 썼는데 정말 좋더라 하는 소리에 이런 것 잘못 복용하시고 갑작스런 간기능 악화 초래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