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불내증
◈ 정의 (Definition)
우유를 마시기만 하면 속이 거북하다면서 우유를 극도로 꺼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지긋이 드신 분들중에 많습니다. 이들이 우유를 마시면 배에 가스가 차고 설사를 하는 등 배탈이 나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당(우유 안에 든 탄수화물의 대부분을 차지)을 분해시키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적게 분비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이를 유당불내증이라 합니다. 이런 증상은 유럽ㆍ북미 등 백인에겐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동양인ㆍ흑인ㆍ히스패닉(라틴계)엔 발생률이 높습니다.
◈ 원인 (Cause)
유당불내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성장하면서 락타아제의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는 것입니다. 락타아제 분비량은 보통 유아기 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2세 이후부터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이 되면 락타아제의 활성이 유아기의 5~10% 수준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원인 외에도 소장의 감염 결과 또는 다른 질환 때문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증상 (Symptom)
유당불내증이 있는 상태에서 소화되지 못한 유당이 대장을 통과하면 소화되지 못한 유당이 물을 끌어당기고 산과 가스를 만드는 박테리아에 의해 대사가 됩니다. 그래서 복부팽창, 가스가 차는 현상,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치료방법 (Treatment)
1.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기
우유는 빵이나 시리얼 등의 다른 식품과 함께 먹으면 이 식품들과 우유의 소화가 함께 일어나므로 유당이 소장에 더 오래 머물러 있게 되어 천천히 락타아제의 작용을 받게됩니다.
2. 우유 조금씩 마시기
다량의 유당이 단기간에 흡수될 때 생기는 증상이므로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소량씩 마시며 유당 소화력이 생기게 합니다.
3. 우유 대신 유제품으로 섭취하기
치즈나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은 발효과정에서 20~30%의 유당을 사용하게 되서 락타아제가 처리해야 할 유당의 양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우유보다 잘 소화됩니다.
4. 따뜻한 우유 마시기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실 경우 위 속에서 형성된 우유 덩어리가 단단해져 위를 빠져나가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이는 락타아제가 분해할 수 있는 정도의 유당만을 통과시켜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5. 유당을 미리 분해한 우유 마시기
'락타아제 프리 우유', '락토 프리 우유' 등 우유의 유당을 인위적으로 분해시킨 제품이 이미 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