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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리] 버거씨병 조회 : 2071
글쓴이 날 짜 : 08-02-14 12:17

버거씨병 (폐색성 혈전성 혈관염)

정의 (Definition)

사지의 동맥과 정맥에 염증이 일어나, 거기에 혈전(혈액의 덩어리)이 생겨 내강을 막아 버리면(혈전성 폐색) 혈액이 흐르지 못하게 되어, 그 앞의 말초조직이 괴사에 빠지거나 보라색 또는 검은 색으로 변색됩니다.

이와 같은 상태를 탈저 또는 괴저라고 합니다. 특발성 괴저란 확실한 원인이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괴저란 뜻인데 대개는 버거병에 의해 발생하는데서 현재는 이 병명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버거(burger)는 미국 뉴욕주의 의사 이름으로(레오버거, 1879-1943), 최초로 이 병의 상세한 보고를 행한 데서 이 사람의 이름이 병명으로 유래되었습니다..

 
 
원인 (Cause)
 
원인은 아직 불명인 난치병이지만, 최근에 면역반응 이상의 하나인 자기 면역 질환설이 유력합니다. 또 흡연이 병의 악화를 초래한다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굵은 동맥에 병변이 생기는 동맥경화와는 달리 , 주로 무릎 이하, 팔꿈치 이하의 중소동맥에 병변이 발생합니다.
 
 
증상 (Symptom)
 
손발의 한랭감과 손, 발가락의 변색(창백 또는 피부가 보라색이 되는 청색증, 레이노 증세)이 나타나 비로소 알게 되는 사람이 많고, 또 웬지 모르게 하지가 나른하다는 등의 위화감이 있어 진찰 받은 결과 발견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손발의 한랭감과 변색이 계속되는 동안에 손발가락에 심한 통증이 일어나고, 자연히 궤양이 발생합니다.
 
이 통증은 조직이 괴사에 빠지거나 신경의 말단이 변성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밖에 피부의 위축, 손톱, 발톱의 변형, 나았다고 생각하면 다시 다른 장소에 재발하는 표재정맥염(피부 표면의 정맥에 빨간 응어리가 만져지며 아프다)과 같은 증상도 나타납니다.
 
 
치료방법 (Treatment)
 
궤양이 작고 통증도 적을 때에는 궤양이 발생한 부위에 자극이 적은 연고류를 바르고, 혈관의 내강을 넓히는 혈관 확장제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순환 개선제를 복용합니다. 최근에는 혈액이 응고하여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혈소판 응집억제제를 사용합니다.

격심한 통증을 억제하고 괴저를 고치는데 흉부 또는 요부의 교감신경절을 절단하는 수술이 유효할 때도 있습니다.
 
어떤 치료도 효과가 없을 경우는 손, 발가락의 소절단, 드물게는 무릎 밑의 대절단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 병의 예후는 양호하여, 혈류가 회복하고 궤양만 낫게 되면 최근에는 재발이 비교적 적다고 합니다.
 
약물로는 페닐부타존, 페르산틴(persantin), 부실피질호르몬, 면역억제제 등을 이용합니다.
 
최근 프로스타그란딘(prostaglandin E1)정맥이나 경구투여합니다.
 
이는 말초혈관에 강력히 작용하며 혈소판 응집반응을 억제합니다.